이번 주는 국립국어원에서 <국어전문교육>을 받고 있다.
꼭 받고 싶은 교육이라 봄에 신청했지만 지원자가 많아서 선정되지 못했는데, 가을에 또 신청하여 수강하게 되었다.
전국의 각 부처에서 모인 140며 명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다.
첫날에 시험을 보고, 오늘 다시 시험을 치뤘다.
참담하다. 그리고 부끄럽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안다고 여기는 우리말에 관한 시험인데, 시험을 보니 아는 것이 뭘까 하는 의문이 든다.
일주일의 교육과정을 통해 국어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참 좋은 교육이었다.
교수님들의 친절하고 열정적인 가르침이 좋았고, 국어의 매력을 다시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국어를 정말 잘 알고 싶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함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알고 싶어하듯, 그런 마음으로 국어를 배우고 싶다.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의 마음을 느끼며 우리말과 우리글을 재밌게 알아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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