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산에 오르다가 산길에서 토끼를 만났다.
나는 토끼가 놀랠까봐 오르던 발길을 멈추고 가만히 서 있었다.
토끼는 나를 보더니 달아나기는 커녕 나에게 폴짝폴짝 다가온다.
5M 앞에서 사진을 찍는 내게 포즈라도 취하는 양 잠깐 멈추더니 다시 내게로 다가온다.
이윽고 나를 스쳐지나 아래로 내려갔다.
토끼가 다가오자 놀란 건 나였다. 너무나 태연하게 나를 지나치는 저 토끼는 뭘까?
산에서 만났으니 산토끼인데, 산토끼는 잿빛이라 까맣지 않다.
그럼 집 나온 집토끼다. 어떻게 인가가 먼 이 산의 중턱까지 왔을까?
산에서 사니 산토끼라 불러도 무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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