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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궁산(활뫼)교회는.....?

활뫼지기(큰형)

by 종이인형 꿈틀이 2012. 12.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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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산 교회는 어느 교회와는 다른 여러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의 전통건축물인 기와지붕과 주위 자연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서양의 실용적인 공간을 최대한 도입한 건축물이다.

궁산 교회는 인근 왕촌 교회를 세운 고(故) 김설하 전도사가 궁산에 와서 지금의 노인당 자리에 터를 잡고 간판을 걸었었다. 그 후 1993년도에 현재의 궁산 교회의 자리가 비어있는 집을 구매하는 조건으로 후임자를 구하는 중, 대산이 고향인 박종훈(朴種焄) 전도사가 성남에서 이사 와서 새롭게 교회를 시작하게 되어 현재까지 이르렀다.

 

그 후 4년이 지난 1996년도에 옛가옥을 철거하고 교회당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건축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손수 주위의 흙과 통나무 잡석을 이용하여 시작과 중단을 반복하며 1999년도에 입당하였지만, 조금씩 보강하며 건축하여 지금까지도 진행중에 있다.

내부는 오래된 건축목재를 재활용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일제 강점기에 지은 관공서를 허물면서 나온 고재(高才)를 다듬고 손질하여 은은한 나무 무늬를 드러낸 모습으로 다락방을 만들고 강단을 장식하도록 했다.

 

강단의 강대상은 태풍에 쓰러진 적송(赤松)을 구입하여 통강대상과 의자를 수작업으로 제작하여 자연미와 시골의 투박한 정서를 담아있는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성구(聖句)가 되었다.

시골의 노인들이 많은 관계로 심야온돌보일러를 설치했고 마을 주민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을 준 이층에 설치하여 2000여권의 도서를 배치했다.

 

특히 성탄절에는 마을 주민들이 스스럼없이 와서 점심을 들며 같이 축하하고 때로는 작은 음악회와 한방침술을 비롯하여 이 미용 봉사 팀이 와서 봉사하는 장소로 사용하기도 한다.

교회정원에는 기존의 여러 불록건물과 담을 철거하고 상록수를 심고 꽃을 심어 생울타리를 만들었고, 옆 골목길은 전통 돌과 흙으로 쌓은 담이 잘 보존되어 있어 그 옛 멋을 그대로 살렸다. 교회당 외부에 흙과 돌을 적당히 섞어 벽돌처럼 쌓을 수 있었던 생각도 기존의 흙돌담에서 구상(構想)을 얻은 것이다. 마당에는 천연 잔디를 깔아 오는 이에게 전원의 풍성한 맛을 누리게 했고 이 영향을 받아 주위의 집들도 마당에다 잔디를 입히고 있다.

 

또 한 종탑에는 청동 종을 어느 사업가의 도움과 궁산 교회 성도들의 십시일반 헌금으로 당시 시가 600만원의 청동 종을 설치했다.

한 때 새마을 운동의 주제곡에 나오는 '새벽종이 울렸네……. 그 종소리가 사라져가는 중에도 옛 시골의 교회당에 울려 퍼지는 그 소리를 다시 듣게 되도록 한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교회당 풍경으로 인해 도시의 신자는 물론 소문을 듣고 일반 사람들도 찾아와서 견학하는 장소가 되었다.

 

별장 같기도 하고 카페 같기도 한 아담한 교회당의 전경(全景)은 한국 어디서도 이러한 모습은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정원에는 4,6미터나 되는 보기 드문 무궁화나무가 심어져있어 장마 중에도 그 우아한 꽃을 피우고 있다.

이 무궁화나무를 많이 심어 더 아름다운 마을을 가꾸고자하는 생각을 하던 차에 행안부에서 추진한 마을가꾸기 사업에 응모하여 군 지원과 자부담으로 여러 사업을 하게 되었다.

마을 중앙 뒷산에는 20여년 전에 산불로 인해 잡초만 뒤덮인 넓은 산에 무궁화나무 400구루와 자생하는 꽃무릇을 심었고, 마을 입구에서 끝으로 이어지는 뒷산에 산책길을 내었다. 아울러 그 길에 산벗꽃나무를 150구루 심어서 마을과 호수를 바라보며 산책하는 명소가 되도록 했다.

 

궁산 호수 앞에서 마을을 바라보면 활처럼 굽어진 형태에서 그 중앙에 나라꽃인 무궁화 동산이 들어서므로 한층 아름다운 마을이 기대되고 관광객들과 사진작가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하리라 여긴다.

동네 들어오는 도로에는 꽃패랭이를 심어서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를 머금게 꽃길을 조성했다.

 

카네이션의 원조 격인 이 꽃은 겨울에도 푸르름을 간직하며 오월에 연분홍꽃을 수수하게 피는 다년생의 식물이기도 하다.

그리고 비상시를 대비하고 전통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우물 두 곳에 지붕을 설치하고 관리하고 있다.

궁산 마을이 어느 마을과 달리 천연의 풍경 좋은 조건을 갖추어진 곳이기에 마을 사람들이 단합하여 보다 나은 환경과 살고 싶은 동네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궁산 교회가 앞장서서 실천하고 있다.

 

활뫼지기 박종훈

 

 

 

 

 

 

 

 

 

 

 

 

 

 

 

 

 

 

출처 : 활뫼교회
글쓴이 : 박종훈 원글보기
메모 : 큰형인 활뫼지기가 목회하는 궁산교회에 대한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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