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E-비즈니스전문지도연구회> 1차 과제교육을 경북 성주의 가야산국민호텔에서 가졌다.
난 이천쌀재배매뉴얼을 예로 들어서 작물재배매뉴얼의 구성과 사용법에 설명을 했다.
수년동안 고민하며 만든 나의 비법(?)을 과감히 공개했다.
농촌진흥청의 오상헌 박사님이 <e-비즈니스를 통한 성공신화 창조하자>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 교육과정마다 방문을 하는 열정에 감사를 드린다.
특강으로는 토마토새댁을 줄여서 '토댁'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수야네농장의 김미정 강사로부터 블러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여 덤으로 농산물까지 판매하는 이야기를 들었고, 농업경영 컨설팅을 하는 최일규 강사로부터 소셜네트워크와 농업 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었다.
성주군농업기술센터소장님이 인사차 방문하시면서 성주의 명물인 참외를 가져오셨고, 수야네농장에서 재배한 토마토도 간식거리로 제공되었다.
처음으로 성주골에 들어왔다. 참 좁은 나라라고 하지만 평생 한번도 못가보는 곳도 있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통해 성주군에 발길을 들여서 좋다. 비록 가야산을 뒤로 두고 등반은 하지 못했지만 산 중턱에 있는 숙소에서 하룻밤을 머문 것에라도 위안을 얻어야겠다.
평창, 포항, 김제, 논산, 옥천, 진도, 영덕, 진안 등등 전국 각지에서 오느라 애쓴 회원들과 모처럼 이야기를 나눈 시간들이 소중하다. 이런 것이 네트워크이며 관계성이다.
숙소 뒤에는 성주군에서 조성한 국내 유일의 군립식물원인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이 있다. 총 620여종의 나무와 야생화를 식재하여 야생화 자원보존과 자연학습의 문화공간이다. 식물원 코디네이터가 우리 일행을 데리고 야생화에 대해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미선나무를 알고는 있었지만 그 열매를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다. 한반도 고유종인 미선나무는 그 열매가 미선(임금님 뒤에서 시녀들이 들고 있는 부채)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실제로 보니 그러했다.
성주의 이미지는 당연 참외이다. 재배면적이 3,872ha이고 전국 생산량의 71%로라고 하니 과연 참외의 고장이라 말할 수 있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성주에 접어들면 은빛바다를 보는듯 하다. 온통 하우스 물결이다. 그 하우스 안에서는 참외가 노랗게 익어가는 있는 것이다. 성주군 전체 농가의 67%인 4,913호가 참외농사를 짓는다고 하니 참외 빼고는 농사를 논할 수 없는 곳이다.
성주군의 농산물 공동브랜드는 <참별미소>인데, 참외도 이 브랜드를 포장박스에 달고 출하한다. 참외의 유통과정을 보기위해 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했다. 시간이 맞지 않아 경매하는 과정을 볼 수 없어서 아쉬웠다.
농장에서 수확한 참외를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가져오면 세척하며 선별하는 과정을 거친다. 참외는 물로 세척할 수 있는 과일인데, 물에 담글 때 뜬 것이 정상이고 가라앉으면 발효과로써 상품에서 제외된다.
이곳에는 참외 액비를 자원화하는 시설도 있었다. 발효과 등 상품성이 없는 참외를 이용하여 액비를 만들어 다시 참외밭에 거름으로 활용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형물은 돼지의 사료로도 활용한다고 한다.
액비제조시설에 들어가니 달콤한 향내가 가득했다. 참외에 유산균, 광합성균 등을 투입하여 발효하면 비료가 되니 쓰레기처리문제를 해결하며 액비를 농가에 무료로 공급하니 생산비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참외가 익어가는 이즈막 성주에는 꿀향기가 사방에 가득하다!
-종이인형-
가야산야생화식물원 / 수목원,식물원
- 주소
- 경북 성주군 수륜면 백운리 1282-16번지
- 전화
- 054-931-1264
- 설명
- 총 400여종의 수목과 야생화를 식재한 국내 최초의 야생화 전문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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