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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팀 아이들과 고창나들이_2008

살음살이/나들이(여행)

by 종이인형 꿈틀이 2009. 12. 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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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부 찬양팀 아이들과 세 번째 고창나들이를 했다.

질릴만도 한데 자꾸 고창에 가자고 해서 다시 안내를 했다.

아이들은 전원교회인 궁산교회 다락방에서 자는 것을 참 좋아했다.

그곳은 좁은 통로계단이 있고, 다락으로 올라가는 통나무계단도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 비밀계단도 있다.

 

첫날 동호해수욕장에 도착하자마자 말릴 겨를도 없이 아이들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자기들끼리 실컷 놀더니 나중에 이빨을 덜덜떨며 안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식당에서 밥을 먹이니 며칠 굶은 거지들처럼 참 잘도 먹었다.

집에서도 저렇게 밥을 잘 먹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녁엔 동네 뒷동산의 지각 앞마당에서 모닥불을 피웠다.

토인들이 카니발을 하듯 저마다 막대기로 땅을 치며 모닥불 주위를 돌았다.

불은 사람을 끌리는 뭔가가 있다. 불을 피우자 자연스럽게 모이며 놀이를 한다.

숯불에 소시지를 구워먹는데, 깜깜해서 익었는지도 모르겠고 검불이 묻어 지저분하지만 개의치 않고 먹었다.

 

다음날에 청보리밭으로 갔다. 마침 청보리밭축제가 진행중이다.

고창의 학원농장은 이맘때면 푸른 물결이 청보리밭에서 살랑거린다.

처음엔 사진 작가들의 출사 장소였는데 소문이 나서 이제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추석에 고창에 오면 성묘 가는 길에 이곳을 찾는데, 그 때는 메밀꽃이 또다른 볼거를 제공한다.

 

보리밥으로 점심을 먹고 아산면의 고인돌군락지로 갔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고창 고인돌군락지. 이렇게 고인돌이 떼로 있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아주 먼 옛날 선사시대에 이곳에 큰 세력집단이 거주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예전의 권위있는 족장의 무덤가는 요즘의 아이들에겐 재밌는 놀이터가 되었다.

아이들은 같이 어디를 놀려가면 너무 재밌고 신나게 잘 논다.

도시의 학교와 학원에 지친 아이들이 때때로 지방에 다니며 놀며 체험하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 아동부 찬양팀과 세번째 고창나들이>

-종이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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