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탄절 즈음에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어 뿌듯하다.
올해 이천시청 공무원들이 역량강화교육을 다녀와서 팀별로 발표를 하였는데, 우리 팀이 최우승을 하여 상금으로 50만원을 받았다.
이 상금을 어떻게 쓸까요?
기증합시다!
팀원들이 모두 공감하며 찬성했다. 그래서 아이들을 위한 시설에 기증키로 했다. 아동시설에 현금을 전달하면 시설운영에 도움은 되겠지만, 그보다는 아이들에게 더 직접적인 선물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마음의 양식인 책을 선물하기로 했다.
아동 추천도서, 청소년 추천도서, 문학상 수상도서 중에서 책을 주문하니 50만원으로 57권의 책을 살 수 있었다. 지역의 아동센터 중에 최근에 설립이 되어 갖춰진 것이 아직은 부족한 갈산지역아동센터에 기증했다. 이곳은 갈산동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인데, 특히 책이 있으면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이라며 원장님이 반가워했다.
선물을 하는 입장인데,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책이란 무언인가?
매달 대여섯 권의 책을 읽으며 책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에 새 책을 사며 한결 더 책이 사랑스러웠다. 책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지길 기대하니 나도 행복하다.
아, 책이란 행복이구나!
주문한 책이 사무실에 도착하고, 아직 전달하지 않은 며칠동안 이 책들을 읽었다. 첫날은 새벽 두시까지 4권을, 다다음날엔 새벽 4시에 일어나서 4권을 읽었다. 허기진 배가 맛깔스런 음식 덕에 배부르듯 마음이 흡족하다.
* 울지 말고 꽃을 보라(정호승)
*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_ 20대에게 추천
* 보호하심(이찬수) _ 기독교인에게 추천
* 공부는 내 인생에 대한 예의다(이형진)_청소년에게 추천
*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김병만)_도전하는 자에게 추천
* 시골의사의 자기혁명(박경철)_젊은이에게 추천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카타야마 쿄이치)
* 소울 메이트(무라카미 하루키와 이토이 시게사토)
읽은 책 중에 <공부는 자신에 대한 예의다> 라는 책을 추가로 구매하여 중고생인 의딸과 조카들에게 선물했다. 내가 전하고픈 이야기를 책이 대신 해주니 얼마나 좋은가?
조카들을 일년에 고작 서너번 밖에 만나지 못하고, 만나도 많은 얘기를 할 수는 없는데, 내 마음을 담아 책을 선물하니 아이들과 많은 얘기를 나눈 기분이다.
그래, 앞으로도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하자. 그들에게 용돈을 주거나 맛있는 것을 사주기보다는 책선물을 하자고 다짐한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많은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좋다. 이것이 내 마음을 흥겹게 하니 나도 또한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받은 것이다.
-종이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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