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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면서

박우물(둘째형)

by 종이인형 꿈틀이 2006. 10. 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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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주가 흘렀네요.
저번주부터 한국어교실을 운영중입니다.
물론 무료이고 밥까지 다 일일히 차려주는 수고를 기쁘게 감당하고 있지요.

오늘 월요일부터는 저녁8시에 진행되고 한 두명이 더 가세할 것 같습니다.
일단은 한 가정인 에밀리-조카와 같은 학교 학생이며 민속무용 공부중이고 내년에는 노래 공부-이고 동생인 중1년생인 웬디입니다.
웬디는 지금 학교에서도 성적이 최상위급 학생이라고 하네요.
언어습득능력이 빠릅니다.
의사가 되겠다고 일찍 본인 희망을 정한 똑똑한 아이입니다.

제가 다음카페에 언급하였지만 아빠는 현직 기자이고 작은아빠는 이 동네에서 잘나가는 의사이며 뮤지션입니다.
또 다른 막내 작은아빠는 현직 변호사이면서 가족들 전부가 모여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야 최고의 직업들이지만 제일 잘버는 작은 아빠 의사가 우리돈으로 40만원정도니 경제력은 우리와는 근 10배 차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같이 공부에 합류할 아이들에게 지금 너희들 공부하는 시간이나 수준은 한국 학생들의 3분의 1도 아니라고 자극을 주고 한국어와 영어가 되면 한국과 연관시켜서 할일들에 대한 비젼을 주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한국기업들이 들어오니 당연히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들에겐 외국회사인 한국기업에 취직하면 최소한 작은아빠가 버는 것보다 같거나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거라 믿어서입니다.
그래서 이곳 국립대학에서도 한국인 봉사팀(코이카)중 한명이 그런 연유로 한국어 강좌를 개설해 운용중입니다.
이곳은 물론 유료이지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그곳에서 엔지니어링을 가르치는 한동대 학생은 영어만 가능하면 충분히 한동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가 가능하다고 해서 그런 비젼도 심어주고 있지요.
최소 2,3년에서 5,6년후의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지금부터 준비하면 나중에 그들에게 한국이란 나라가 가까이 다가오고 인생의 변환도 될 수 있다는 마음에서 입니다.
특히 두 아이는 엄마아빠가 저와 또래라서 한국말로 작은아빠로 교육을 시켜서 예절교육까지 병행하고 있습니다.

태권도를 보급하는 봉사단원과도 태권도 보급에 대한 계획을 논의중이구요.
있는 동안(내년에 귀국해서도 같이 할 방법을 찾아봐야죠) 한국어를 열심히 가르치겠습니다.
물론 저도 배워가면서...
출처 : 박우물의 7080 이야기
글쓴이 : Rail Art박우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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