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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호수와 바다를 벗한 자연스런 시골마을 활뫼(4)

농사일/농업&농촌

by 종이인형 꿈틀이 2007. 10. 2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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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마. 부문별 추진방안

 

 

고즈넉한 시골풍경이 물씬 풍기는 자연‧경관마을

 

꽃 양탄자: 지면패랭이꽃(꽃잔디), 꽃패랭이, 180㎡

위치: 궁산저수지 경사면(마을입구), 22번 국도변

 

야생화동산: 꽃무릇, 자주달개비, 구절초, 할미꽃, 무궁화, 600㎡

위치: 마을 뒷동산(마을회관-궁산등산로), 제각 옆

 

생울타리: 동백나무, 회양목, 쥐똥나무, 탱자나무, 200m

위치: 마을 가운뎃길(마을진입로-마을회관)

 

담장벽화 및 지붕화: 시와 꽃(꽃무릇, 국화)그림 장식, 7농가

위치: 시멘트담장, 슬레이트지붕, 버스정류장, 수문


예스런 멋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생태마을

 

흙돌담: 궁산교회 고샅길의 흙돌담 보수 및 유지

 

움집펜션: 선사시대의 주거형태(여름에 숙박활동), 1동

 

흙집펜션: 시골의 서민주거생활, 2동

구성: 아궁이, 구들, 굴뚝, 흙벽, 갈대지붕(너와, 기와 등)

체험: 군불지피기, 아랫목 등지지기(구들찜질방), 감자 구워먹기

 

한옥펜션: 과학적이고 조화로운 양반주거생활, 3동

구성: 구들(일부), 대청마루, 대들보, 기와지붕, 곡선처마

체험: 구들방 잠자기, 대청마루 훈장, 사랑방 이야기

 

두레우물: 쉼터, 웰빙공간, 지압로, 족욕탕, 30㎡

 

제각: 전통문화 교육장, 농악 전수장, 민속놀이 마당

고창농악을 배우며 사물놀이를 연주하는 공간으로 활용

농경문화와 짚풀공예(새끼꼬기, 짚신삼기, 달걀꾸러미), 연만들기

마당에서는 민속놀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공동체놀이 이해

­ 윷놀이, 투구, 오자미, 자치기, 비석치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연날리기


전통 농경문화와 자연을 배우는 문화‧교육마을

 

궁산교회: 시골도서관, 공연장, 전시장, 야회무대, 정원

 

수변데크: 수련, 붕어마름, 부레옥잠, 갈대, 창포, 민물고기

 

가축우리: 토끼, 닭, 오리, 거위, 기러기, 염소

 

시골박물관: 농기구, 짚공예품, 방아도구, 등잔

 

견학: 판소리박물관, 미당시문학관, 수산시험연구소, 복분자시험장, 수박시험장


시골일을 체험하며 농산물을 사고파는 직거래‧체험마을

 

농사일체험: 복분자따기, 고추따기, 고구마캐기, 감따기

 

산일체험: 땔나무하기, 장작패기, 고사리따기, 버섯따기, 산열매

예전엔 산에서 땔나무를 하는 것이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산에서 땔나무를 하는 것은 오히려 산의 불필요한 나무를 정리하는 산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땔나무를 해서 산도 정리하고, 연료도 절약하고, 황토방 군불에서 건강도 챙기는 일석삼조의 작업이다.

 

물일체험: 소금만들기, 바지락캐기, 그물고기잡이, 낚시

 

직거래장터(사이버장터 병행)

마을에서 나오는 쌀, 채소, 과일 등을 사고파는 장터

특산물(복분자, 풍천장어, 수박)과 기념품(짚공예품) 장터


사이버마을과 도시민의 새 터전 사이버마을‧전원마을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마을 구축하여 사이버 가정 간에 정보교환

 

마을의 소식, 행사, 참가신청을 처리하고, 농산물 전자상거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을 통해 회원, 상품, 프로그램 관리

 

<(가칭)활뫼전원마을> 조성사업은 별도의 사업절차에 따라 추진

주관 및 주최: 농림부, 고창군, 한국농촌공사

사업추진방식: 입주자 주도형 및 공공기관 주도형

사업추진절차

 

 

   바. 예산소요내역

 

시설비: 252,000천원

수변데크(수생생물관찰로): 6,000천원

생태다리(섶다리): 3,000천원

꽃 양탄자: 1,000천원

생울타리: 2,000천원

야생화동산: 3,000천원

담장벽화, 지붕화: 3,000천원

활뫼펜션(움집, 흙집, 한옥): 200,000천원

방갈로(5동): 10,000원

활뫼천문대: 10,000천원

제각(祭閣) 보수: 4,000천원

 

 인건비: 20,000천원

전문관리자 사무장 지원: 20,000천원

 

운영비: 11,000천원

정보화시설설치 및 운영비용: 8,000천원

홍보물제작: 3,000천원

 

 

4. 기대효과

 

농촌의 자연문화자원 발굴 및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보전

 

지역민의 유대강화와 문화복지 및 생활수준 향상

 

농촌관광의 다양화 및 차별화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도시와 농촌의 상생적인 교류로 인한 상호보완 및 발전

 

사이버마을을 통한 홍보 및 커뮤니티로 교류의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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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을 생각하며 썼던 수필 <설 즈음에>의 내용 일부를 기대효과에 덧붙이고자 한다.


  토방의 아궁이에 군불을 지폈는데, 정겨운 짚불이 벌건 혓바닥을 내밀며 타올랐다. 어린 시절, 부엌에서 가마솥에 군불을 때곤 했었다. 부지깽이를 뒤적거리며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것은 참 재미있다. 불기운이 내뿜는 따스함을 안으며 활활 타오르는 불꽃심을 바라보노라면 신비의 동굴에 빨려드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삼촌과 조카는 어둑한 아궁이 앞에 쭈그려 앉아 고즈넉이 불구경을 하는데, 조카는 불 피는 게 재미있는지 연신 생긋방긋 한다. 아이야, 넌 행복한 놈이다. 이렇게 불장난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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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에서는 감성을 익히고 도시에서는 이성을 익힌다.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만 자란 촌뜨기는 가엾다. 그러나 더 딱한 사람은,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만 자란 서울내기일 것이다. 기회가 되거든, 아니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틈틈이 시골(자연)을 찾아야 하리! 시골이 시골다움을 더 잃어버리기 전에.

  추억이란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데, 조카는 내가 누린 추억거리의 많은 부분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이미 사라져 버렸으니, 조카의 조카는 지금 조카가 경험하는 환경조차도 누릴 수 없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래서 어머님이 끓여 주시는 보릿국 한 그릇이 더 귀하게 여겨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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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농촌을 발가락처럼 하찮게 여기는지도 모른다. 그것도 가장 하찮은 새끼발가락. 그러나 신체 중의 가장 하찮은 부분인 새끼발가락이 다치면 몸 전체가 기우뚱거리게 된다. 절름발이가 되는 것이다. 금수강산 우리나라와 푸른빛의 지구는 결코 병신이 되지 말아야 할 것을, 소쩍새 피를 토하듯 울부짖어야 한다.

  농촌에 와서 어려운 사정을 동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연의 그 신비와 경이를 직접 몸으로 느끼는 것이다. 산에 가서 정금과 으름과 청미래를 먹어보고, 들에서 까마종이, 파리똥, 산딸기, 인동, 꿀풀의 달콤함을 맛보고, 밭에서 벌지 않은 목화꽃과 단수수를 씹어 먹고, 뒤란에서 감꽃을 골풀에 꿰어 목걸이를 만들며 떨떠름한 감꽃을 먹어보란 말이다. 아침마다 아니 뜨고는 못 배기는 해처럼, 시골(자연)을 사랑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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