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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티코가 어디로 갔나 했더니

박우물(둘째형)

by 종이인형 꿈틀이 2009. 11. 1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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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quipa(아레끼빠)는 Peru의 제2도시이다.

왜 티코가 이 도시에서 명물로 통할까?

경차택시 90프로 이상이 바로 티코이기 때문이다.

단일기종의 차량이 한 도시를 점령한 것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그것도 한국에서는 단종이 된 티코차량이 그 주인공일 때 말이다.


창이 없는 티코, 도저히 굴러갈 것 같지 않은 티코, 한글이 써 있는 티코 각양의 티코를 예에서는 질리도록 만날 수 있다.

이 차량을 줄곧 이용하면서 기사들에게 심심할 때면 물어보았다.

" 이 차 운행하는 데 지장 없어요?"

"그럼요,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경제적이라서 나한테는 딱 맞는 차종이죠."

아직도 페루에는 다 부서진 티코들이 컨테이너에 줄기차게 실려온다. 그 이유야 부품조달이 더 큰 이유겠지만, 자동차 관련 일하는 한국사람들은 과거에 다 티코수입을 한두 번쯤은 손대본 경험이 있는 것 같다.


다른 도시도 티코가 많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점점 감소추세에 있다.

아직도 신기하게 굴러다니는 쌩쌩한 티코를 보고 싶다면 페루 방문시 아레끼빠를 들러봄이 어떨런지.


-박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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