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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물의 7080 콘서트

박우물(둘째형)

by 종이인형 꿈틀이 2008. 1. 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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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저녁 7시, 찌는 듯한 더위가 지난 밤 내린 비로 잠시 가라앉은 듯한 가운데 친구네(Moron 2930)에서는 7,80년대 포크송이 울려퍼졌다.

레일아트 박종호 대표의 깜짝 콘서트가 열린 것이다.

박 대표의 콘서트는 페루에 거주하며 중남미에 한국의 공연문화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박 대표가 아르헨티나를 방문한 때에, 박 대표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 '박우물의 7080 이야기' 회원인 김기은 씨가 교민들을 위한 예정에 없던 공연을 요청해 이뤄졌다.

공연에서 박 대표는 토함산ㆍ가는 세월ㆍ¿Quien Sera?와 같은 7,80년대 사랑받았던 주옥같은 포크송과 남미음악을 들려줬고, 현지인들의 폴클로레 음악도 함께 무대에 올려졌다.

삼삼오오 박 대표의 노래를 듣기 위해 카페 친구네를 찾은 교민들은 카페 주인인 김기은 씨가 제공한 음식ㆍ음료와 함께 박 대표의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젖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마흔 셋인 박 대표는 추계예대 문예창작과 출신으로 소설을 전공했지만, 2000년 영국 여행중 지하철공연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아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통기타를 둘러매고 지하철 역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지하철공연 초기에는 600 그룹정도가 활동하는 현재의 대규모 공연단체로 성장하게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는 박 대표는 주중에는 15팀 정도가, 주말에는 20팀 정도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등의 지하철 역과 인천국제공항, 서울고속터미널 등에서 공연하고 있고, 15팀은 외국인들인데 그중 10팀 정도가 스페인어권 출신으로 탱고와 폴클로레, 마리아치 공연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공공(公共)공연예술로 불리우는 레일아트의 공연은 통기타 공연 뿐 아니라, 국악과 비보이도 공연하고, 김인배 전 KBS 악단장과 김춘광 악단과 같은 메이저급 음악인도 연중 참가하고 있다. 비보이는 물론 국악도 동아콩쿨 입상자 출신들이 다수 동참하고 있다.

레일아트를 이끌며 스페인어를 배울 필요성을 느낀 박 대표는 2년 전, 페루 아레끼빠로 어학연수를 떠났으나, 남미에서 월드뮤직을 통한 한국공연의 우수성을 알리기로 결심하고, 수도 리마로 옮겨 몇 차례 공연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남미에서 한류가 가장 활발한 페루에 한국의 공연팀을 초청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는 박 대표는 "쿠바와 7년전 파라과이에 기독교예술학교가 설립된 것을 제외하면, 중남미에는 초중등과정의 예술학교가 전무한데, 예술을 조기교육하는 기관을 설립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관련사이트 :
(사)철도/지하철 예술원 레일아트
박우물의 7080 이야기
Latinholic & Peruho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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